
올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주인공은 손흥민(23ㆍ토트넘)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0%(895명)의 팬들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골’로 지난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을 꼽았다.
‘올해의 경기’ 역시 35%(779표)의 지지를 얻은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꼽혔다. 당시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비록 연장에서 상대에게 골을 허용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드라마틱했던 당시의 감동으로 ‘인상적인 골’과 ‘올해의 경기’를 모두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도 손흥민이 29.2%(656표)로 1위에 올랐고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과 올해 FC서울에서 은퇴한 차두리(35)가 각각 25.6%(574표), 13.6%(305표)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신설된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에는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24)이 33.9%(759표)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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