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가 4박 5일간 '우발적인' 내한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하디의 이번 한국 방문은 보통의 할리우드 스타와 행보를 달리했다. 지난 17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입국해 신출귀몰한 모습을 보였다. 주연을 맡았던 영화 '레전드'가 지난 10일 개봉됐지만 국내 영화 홍보사도 하디의 입국 사실을 몰랐다.
하디는 이태원·홍대처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와 경복궁 등 서울 명소를 거리낌 없이 활보했다. 19일에는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더 모노톤즈 콘서트를 즐겼다. 20일 밤 11시 무렵에는 갑자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출몰해 '레전드' 상영관에서 무대 인사를 가졌다. 하디가 먼저 무대 인사를 하고 싶다고 국내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추진됐다.
하디는 다음날 새벽까지 300여 명이 넘는 관객과 만나며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줬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특별한 팬 서비스를 선물했다.
한국 첫 방문부터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하디는 21일 오전 1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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