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산업 관련 기업·교육·연구기관을 한 곳에 모아놓은 산학융합지구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시비와 민자 등 총 785억원을 들여 인하대 소유 송도산업기술단지 내 1만6,400㎡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 항공산업 관련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지어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국책연구소, 기업연구소를 다수 입주시킬 예정이다.
시는 사업 부지를 가진 인하대의 참여 의사를 이미 확인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도 참여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인하대의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관련 학과가 이전한다.
인하대는 또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소의 입주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하대 기계공학과 BK21+ 지속가능기계시스템사업단은 NASA 랭글리 연구소와 기술교류 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 사단법인 형태의 가칭 인천항공산업산학융합본부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이 있는 인천의 항공산업에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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