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에서 시작된 원양어업과 원양선, 선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전문가 제안 검토와 조형물 설치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스토리메이킹을 통해 해양수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하려는 서병수 시장의 의지를 반영, 내년에 ‘부산 원양어업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방안 연구용역’ 예산 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은 1957년 6월부터 시작된 원양어업 전진기지로, 전국 원양어선 333척 중 부산선적이 320척(96%), 전국 원양선사 72개사 중 부산에 54개사(75%)가 본사를 두고 있고, 또한 감천항은 원양어선 입ㆍ출항 및 어획물 양륙의 중심지로 생산ㆍ유통ㆍ가공(냉동)산업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최근 우리 원양어업은 해외어장 연안국(서아프리카, 뉴질랜드, 러시아) 조업규제 강화로 조업이 위축되고, 미국, EU를 중심으로 한 수산자원 보존관리조치 이행과 불법어업에 대한 규제 강화, 유가 및 인건비 상승, 어선원 구인난 심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해 원양어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
최근 영화 ‘국제시장’으로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국가부흥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나 실제 우리나라 경제부흥에 큰 힘이 된 원양어업에 대해서는 그런 움직임이 없는 실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에 실시하게 될 연구용역 과제는 원양어업 개척 초기 험난한 파도와 싸우면서 오대양 육대주를 개척한 선원들의 애환과 만선의 환희 등 스토리자원 발굴과 스토리텔링개발로 역사, 문화, 감동이 살아있는 스토리 발굴,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구성, 스토리 시티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원양조형물 설치 등 문화콘텐츠 사업 등의 제안”이라며 “앞으로 원양어업 재조명 콘텐츠를 활용, 일자리 창출과 원양산업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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