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부세 민어 등 연구품종 확대로 어류양식 발전 기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우리나라 최초로 참조기 종(種) 보존시설을 최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참조기 어획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참조기 종 보존시설을 반기고 있다.
참조기 종 보존시설은 참조기산업연구센터 부지에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부지 4만2,377㎡, 연면적 3,799㎡ 규모로 세워졌다. 또 참조기 종 보존동, 양성시험동, 다목적시험연구동, 미로형침전조, 심층 지하해수 및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참조기산업연구센터에서는 ▦경제성 있는 참조기 양성 기간 단축 기술 ▦부세산업 육성 양식기술 ▦민어 양식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참조기 1만2,000마리, 부세 10만마리, 민어 600여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전남 수산물의 중국 수출 증가에 대비해 수출지역과 가까운 곳에 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영광 굴비, 완도 전복 등 시ㆍ군별 특징에 맞는 수산업을 발전시키고 그 본부를 목포에 둬 해양수산융복합벨트를 조성해 어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조기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연간 5만톤 정도 잡혔으나 남획 등에 따른 자원량 감소로 2014년 2만7,000톤까지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해마다 4만여톤을 중국에서 수입해 부족한 국내 수요량을 대체하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