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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탁구 종합선수권 우승... 스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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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탁구 종합선수권 우승... 스타 탄생 예고

입력
2015.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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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정영식(23·KDB대우증권)을 4-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박강현(19·삼성생명). 월간탁구 제공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정영식(23·KDB대우증권)을 4-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박강현(19·삼성생명). 월간탁구 제공

실업 탁구 루키 박강현(19ㆍ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박강현은 2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정영식(23ㆍKDB대우증권)을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11-8로 따낸 박강현은 2세트도 듀스 접전끝에 12-10으로 이겼다. 상승세를 탄 박강현은 3세트도 11-7로 가져간 뒤 4세트에서도 11-7로 승리하며 정영식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무명의 반란’이었다. 그는 국가대표 맏형이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인 주세혁(35ㆍ삼성생명)을 준결승에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정영식을 물리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내년 리우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는 2명을 모두 제치고 우승한 것이다. 지난 3월 삼성생명에 입단한 실업 1년차 박강현은 중ㆍ고교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왼손잡이에다가 강력한 파워를 겸비한 그를 눈 여겨 본 이철승 감독이 발탁됐고, 삼성생명 입단한 후 기량이 급상승했다. 실제 지난 11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7위를 차지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탁구 선수 출신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라켓을 잡은 박강현은 그 동안 개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 중ㆍ고교 시절 단식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 선수로서 남게 됐다. 박강현은 “우승할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귀화 선수 전지희(23ㆍ포스코에너지)가 결승에서 문현정(31ㆍKDB대우증권)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그 동안 이 대회 두 차례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을 일궜다. 귀화 선수가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곽방방, 당예서, 석하정에 이어 전지희가 네 번째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정영식-장우진(KDB대우증권) 조가 김경민-박찬혁(KGC인삼공사)을 3-1로 물리쳤다. 정영식-장우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 조를 이뤄 복식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DB대우증권이 에쓰오일을 3-1로 물리치고, 지난해 삼성생명에 내준 정상을 2년 만에 되찾았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최근 복귀한 김경아(38)가 활약한 대한항공이 지난해 우승팀 KDB대우증권을 3-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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