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MMORPG 이카루스가 '2.0 Premium 위대한 여정' 업데이트 계획과 콘텐츠를 17일 공개했다.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석훈 위메이드 개발PD, 노규일 위메이드 개발팀장,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이 참석해 이카루스의 궁금증에 대해 답변했다.
▲ 왼쪽부터 노규일 위메이드 개발팀장, 석훈 위메이드 개발PD,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 채성오기자
Q. 신규 유저 유입보다 중요한 것이 잔존률인데, 결과나 지표를 통해 본 성적은.
A.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접속이 늘고 있다고 본다. 먼저 한게임 채널링 이후 유저풀이 다양해졌음을 느끼고 있다. 스토리 텔링을 담은 후에 전체 비중을 10으로 봤을 때 복귀 유저가 6, 신규 유저가 4 정도 되는 것 같다. 더불어 공존의 시대 업데이트 후에 낚시 콘텐츠의 추가로 이전보다 잔존률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개발진의 입장에서는 지표가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 현재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반응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될 진 모르겠지만 반응이 좀 시끄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역동적이다. 그만큼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와이디온라인 제공
Q. 이카루스 초창기에는 서비스나 콘텐츠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와이디온라인으로 이관하면서 유저수가 늘었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개발과 서비스적 측면에서 도움이 됐나.
A. 서비스사와 개발사가 같은 회사이다보니 언제든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그러나 목표하는 부분이 같다보니 서로 못보는 곳을 얘기할 수 없었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와이디온라인으로 이관되면서부터 게임이 흘러가는 모습이 (이관전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배고픈 와이디온라인과 열정있는 위메이드가 만나 서로 엄청 괴롭히면서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했다. 이러한 부분이 축적되면서 업데이트에 반영되고 게임성이 풍부해진 셈이다. 물론 양사가 아직 목표의 70~80% 정도 채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머지를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 와이디온라인 제공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펠로우 콘텐츠가 추가되는데 지금에서야 도입되는 이유는.
A. 경주나 목장 등은 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인 콘텐츠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MMORPG의 필수 요소부터 먼저 채우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초창기 때 서비스를 오픈했을 때 최대 레벨이 25레벨 밖에 안됐고, 유저분들에게 게임을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필수 요소인 신규 지역, 레벨 확장 등이 우선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커뮤니티에 지역 추가 좀 그만해달라는 요청을 봤다. 레벨업도 해야 하고 장비도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50레벨이 넘어가니 유저분들의 피로도가 커진다는 생각이었다.
유저들이 매일 강력한 스트레스만 받고 플레이 하실순 없기 때문에 소소한 것들을 추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일반적인 낚시 콘텐츠를 얼마 전에 추가한 거고 다른 게임에 없는 것들이 펠로우 부가 콘텐츠에서 나온다는 판단이 들었다.
더불어 일본도 같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본 유저분들이 한국 유저분보다 아기자기하다. 이런 것들을 종합했을 때 이러한 부가 콘텐츠를 추가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고 이쪽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펠로우 목장이나 경주 같은 부가 콘텐츠는 필수 요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점에서 업데이트 하자는 판단이 있었다.
▲ 2.0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펠로우 목장. 와이디온라인 제공
Q. 펠로우 콘텐츠에 한해 캐릭터 상품을 출시한다는데 구체적인 계약 상황은.
A. 피규어 부분에 있어서 현재는 1차적으로 국내 업체와 조율중에 있다. 수작업이다보니 비용이나 제조기간이 오래 걸린다. 먼저 펠로우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이 부분이 안정화되면 게임 캐릭터도 순차적으로 상품화 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1월에서 2월쯤 공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올 것 같다.
▲ 2.0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펠로우 경주. 와이디온라인 제공
Q. 새로운 빌드가 추가될 때마다 만렙이 상향됐는데 이번에도 그러한가
A. 지역이 추가되면 만렙은 무조건 상향된다. 그런데 저희가 불사의 사막이라는 지역을 추가할 때 10레벨 정도 한꺼번에 올린 적이 있었다. 당시 너무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5레벨 이하 정도로 상향폭을 낮췄다. 이번에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유저분들이 레벨업 하시는데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도 너무 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 적정한 크기로 조정할 예정이다.
▲ 와이디온라인 제공
Q 글로벌 서비스하면서 다른 여타 온라인 게임들처럼 스팀에 입점할 가능성도 있는지.
A 가능성은 크게 있다. 공식적인 발표가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업체명까진 밝힐 순 없지만 이미 북미 계약을 했다. 내년 1/4분기내에 이제 CBT 등이 진행이 될 예정인데 계약업체쪽에서 스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이면 저희 게임을 스팀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한국 MMO가 스팀에서 성적이 좋은데 이카루스도 그 흐름을 따라가는게 맞다고 본다.
▲ 왼쪽부터 노규일 위메이드 개발팀장, 석훈 위메이드 개발PD,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 채성오기자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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