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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美 개봉 첫날 5,700만달러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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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美 개봉 첫날 5,700만달러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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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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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1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스'(스타워즈 속 병사) 및 로봇 R2D2 등 캐릭터들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1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스'(스타워즈 속 병사) 및 로봇 R2D2 등 캐릭터들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AP연합뉴스

스타워즈 새 시리즈인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미국 개봉 첫날인 17일 5,700만달러(674억8,800만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2011년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달성한 개봉일 최고 수입(4.350만달러)을 뛰어 넘는 흥행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 6월 ‘쥬라기 월드’가 세운 개봉 첫 주 최다 수익(2억880만달러)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이 통신은 예상했다.

이번 스타워즈는 2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시리즈 7번째 작품으로 전작 ‘스타워즈시스의 복수’ 이후 10년만이다. 영화는 스타워즈의 앞선 에피소드 ‘제다이의 귀환’(1983년)에서 30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애초 9부작으로 계획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특이하게도 네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새로운 희망’(1977년)이 가장 먼저 개봉됐다. 이어 ‘스타워즈:제국의 역습’(1980년)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1983년)이 오리지널 3부작이다. 스토리 전개상 에피소드 1~3에 해당하는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1999년) ‘스타워즈:클론의 습격’(2002년) ‘스타워즈:시스의 복수’(2005년)는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3부작이다.

미국보다 하루 앞서 전 세계 개봉된 이 영화는 당일 7,27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거둔 누적 흥행수입은 1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과 독일, 호주, 브라질에서 개봉 첫날 흥행 성공 덕이다. 영국에서는 역대 영화관 단일 최고 수입(1,440만달러) 신기록을 작성했다.

스타워즈의 흥행 대박은 일반 극장보다 입장료가 비싼 3차원(3D) 영화관과 아이맥스 등 실감 나는 대형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이 견인했다고 월트 디즈니는 분석했다. 개봉 당일 전체 수입의 47%가 3D 영화관에서, 수입의 10%인 570만 달러는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나왔다. 아이맥스 측은 스타워즈 개봉 전부터 거액의 판돈을 걸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스타워즈는 아이맥스 영화관 상영에 적합하도록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작품이다.

스타워즈의 스크린 점유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영화는 이미 첫날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4,134개 극장에서 상영해 12월 개봉작으로는 사상 최대 개봉관을 확보했다. 여기에 스타워즈를 원하는 극장이 크게 늘면서 20일까지 1만개 이상의 극장이 스타워즈 상영에 동참할 예정이다. 실제로 스타워즈는 북미 지역의 전체 스크린(4만3,000개) 가운데 23.3%를 장악했다. 소셜 미디어 분석회사인 유니온 메트릭스사는 “개봉 첫날 트위터에서 스타워즈와 관련한 트윗글이 200만개에 달했다”면서 “지금까지 어느 영화도 이 같은 트윗글 기록을 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도 스타워즈가 화제가 됐다. 미셸 오바마는 18일 백악관으로 군 가족들을 초청해 스타워즈를 함께 관람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오케이, 여러분. 나는 지금 스타워즈를 보러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스타워즈가 공전의 히트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역대 할리우드 영화 최다 수입 기록도 새로 쓸지 주목된다. 이 부문 1위는 ‘아바타’(2009년)로 전 세계에서 27억8,800만달러(3조3,000억원)의 입장객 수입을 거뒀다. 2위는 약 22억달러를 벌어들인 ‘타이타닉’(1997년)이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는 1999년 개봉된 에피소드 1편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이 가장 많은 10억2,7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전체 20위에 올랐다. 이번 스타워즈는 관련 상품 판매 등으로 개봉 후 1년간 50억달러(5조9,2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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