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도시 브레시아에 있는 경찰훈련학교 본부 입구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가장 초보적 형태의 이 폭탄은 17일 오후 4시30분쯤 폭발해 시설물 일부에 손상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수사 결과 마스크를 쓴 남성이 200여 명의 학생이 있는 경찰 훈련학교 본부 입구에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으며, 즉각 반테러 진압팀이 투입됐다. 경찰은 괴한이 폭탄의 발화장치를 손으로 눌렀는지 아니면 원격 조정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6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는 남성 2명이 테러를 모의하다 검거됐으며 이 중 한 명은 브레시아 인근 게디 군사기지를 목표물로 하고 있었고, 브레시아에 거주하던 다른 한 명은 IS 용병 모집을 한 혐의를 받았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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