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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이냐리투 감독 “대자연의 경이 선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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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이냐리투 감독 “대자연의 경이 선사하고파”

입력
2015.1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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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버드맨’으로 올 초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4관왕에 빛나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52) 감독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의 내년 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냐리투 감독은 “우리는 콘크리트 등에 둘러싸여 자연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볼 수 없는 대자연의 경이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버넌트’는 1823년 미국 서부 개척시대 이전 아메리카 대륙의 모피 사낭꾼 휴 글래스(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특히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해 움직임이나 표정, 눈빛, 숨소리까지 실사처럼 재현한 곰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위압감을 준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냐리투 감독은 “관객들의 기대와 상상을 망쳐놓고 싶지 않아 기밀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레버넌트’는 거의 모든 장면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촬영됐다. 이냐리투 감독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레버넌트’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상에서 디캐프리오에게 첫 남우주연상을 안겨 줄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냐리투 감독은 “디캐프리오는 놀랍고 용감하고 재능 있는 배우”라며 “내년 시상식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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