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집 가운데 한 집꼴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호에 관한 의식 수준과 반려 동물 사육·관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64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21.8%로 집계됐다. 2012년 조사 당시(17.9%)보다 비율이 약 4%포인트 높아졌다. 개만 사육하는 가구는 16.6%, 고양이만 사육하는 가구는 2.7%, 개와 고양이, 다른 반려동물까지 함께 사육하는 가구는 2.5%를 차지했다. 특히 고양이 사육 가구 수는 2012년과 비교해 무려 63.7%나 크게 늘었다.
길고양이 TNR(중성화 수술 후 풀어주는 것) 작업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의 86%가 찬성했다. TNR이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90%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 유기동물 입양에 더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반려견 동물등록제'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반려동물 사육 가구 중 25.3%가 이미 등록을 마쳤고, 조사대상의 55.8%는 동물 등록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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