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선이 무너진 뒤로 꾸준히 하락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38달러 하락한 배럴당 32.86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4년 12월13일 배럴당 32.75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57달러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33달러 내린 배럴당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 해제 등의 요인까지 겹치면 국제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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