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년 700만달러’ 김현수도 빅리그 입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년 700만달러’ 김현수도 빅리그 입성

입력
2015.12.17 17:30
0 0
김현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현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지역지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볼티모어 구단이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와 계약기간 2년 700만 달러(약 82억6000만원)의 조건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김현수는 최종 계약까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김현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가 된다. 앞서 강정호(28ㆍ피츠버그)와 박병호(29ㆍ미네소타)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연봉만 놓고 보면 김현수가 강정호와 박병호를 모두 앞선다. 김현수는 외신 보도 대로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할 경우 연간 350만 달러(약 41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박병호는 이달 초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금액은 4년 1,200만 달러로 연평균 300만 달러이다. 2016~2017년 연봉은 275만 달러(약 32억원), 2018~2019년 연봉은 300만 달러(약 35억원)다. 만약 미네소타 구단이 2020년에도 박병호와의 계약을 원할 경우 연봉은 650만 달러(약 76억7,000만원), 바이아웃 금액은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다.

이는 ‘젊은 FA’ 김현수의 ‘위치’가 협상 테이블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와 달리 박병호는 그를 원하는 구단이 전 소속팀인 넥센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1,285만 달러(약 148억원)를 적어낸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독점 협상권을 얻어 계약에 성공했다. 이 때 메이저리그 구단으로서는 포스팅 금액을 이미 투자한 데다 연봉 계약까지 하게 되면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몸값이 다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말 강정호도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2,015달러(약 59억원)를 낸 피츠버그와 5년 최대 1,650만 달러(194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보장금액은 4년 1,100만 달러로 연평균 275만 달러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15~2016년은 250만 달러(29억5,000만원), 2017년 275만 달러(32억원), 2018년은 300만 달러(35억원)를 받게 된다. 2019년에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550만 달러(64억9,000만원)로 오르지만, 만약 구단이 강정호와 계약을 종료할 경우 25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볼티모어 외에도 세인트루이스 등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