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7일 영화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 개봉일(17일)에 맞춰 ‘스타워즈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디즈니와 손잡고 자체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을 판매하고 스타워즈 피규어나 레고를 전시했는데, 지난 3주간 주말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8% 올랐다. 지난 4년간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수치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쥬얼리ㆍ시계 48.2%, 스포츠 22.7%, 여성 패션 16.3%, 남성 패션 14.4%, 생활 11.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스타워즈 마케팅의 일등공신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이다. 기존 디즈니 제조 상품 대신 신세계가 디자인해 만든 스웨트 셔츠, 집업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비니 등은 단 하루 만에 매진됐다.
신세계는 18일부터 스타워즈 관련 행사를 강화한다. 점포별로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와 ‘스타워즈 레고 체험전’을 하고, 본점ㆍ강남점ㆍ영등포점에서는 스타워즈의 은하제국군인 스톰트루퍼 복장을 한 퍼포먼스팀이 행진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캐릭터 마니아들은 물론, 연말을 맞은 가족 단위 고객까지 만족시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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