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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카타르인 26명 피랍…"왕실 인사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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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카타르인 26명 피랍…"왕실 인사도 포함"

입력
2015.12.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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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인근인 이라크 남부 알무탄나주(州) 국경지대의 사막에서 사냥하던 카타르인 일행 26명이 16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팔레 압둘 하산 지아디 알마탄나주 주지사는 이라크 수마리아 방송에 "무장괴한 일당 100여명이 4륜구동 트럭 70여대를 타고 16일 0시쯤 사냥 캠프에 침입해 카타르인 일행을 납치했다"며 "이들은 이라크 정부의 사냥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카타르 국영 QNA통신도 카타르 외무부가 합법적인 사냥 허가를 받고 이라크에 입국한 자국민 일행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피랍자 중 카타르 왕실 인사들도 포함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납치범들의 신원이나 배후,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무탄나 주는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은 적은 지역이다. 이라크 군경은 피랍 일행을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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