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김현찬 4단
흑 유창혁 9단
<장면 4> 한국 랭킹 1위 박정환이 올해 중국 갑조리그에서 승률 1위(78.6%)를 기록했다. 올해 갑조리그에는 국내 상위 랭커 7명이 용병으로 출전했는데 박정환 11승3패, 강동윤 10승4패, 김지석 9승8패, 이동훈 7승5패, 이세돌 6승6패, 나현 5승9패, 최철한이 1승4패를 거뒀다. 한편 박정환의 소속팀 항저우가 1위, 이동훈의 우한이 2위, 최철한의 주하이가 3위를 차지한 반면, 나현의 상하이와 이세돌의 광시는 11, 12위로 두 팀 모두 을조리그로 강등됐다.
하변에서 흑A는 백B로 끊겨서 안 된다. 할 수 없이 유창혁이 흑 두 점을 포기하고 1, 3으로 귀를 젖혀 이었다. 이제 백이 <참고1도> 1, 3으로 실리를 챙기면 보통이다. 하지만 김현찬은 좀 더 적극적으로 좌변에 4로 붙여서 흑진 삭감을 서둘렀다.
이때 흑이 <참고2도> 1로 받으면 2부터 10까지 흑 한 점이 축으로 잡힌다. (9 … 2) 그래서 유창혁이 일단 그쪽을 보류하고 5, 7로 먼저 좌하귀를 유린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김현찬이 그쪽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8로 좌변에 한 수 더 두자 흑진이 완전히 거덜이 났다. 이래서는 일찌감치 백이 편한 흐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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