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고 있다.
19대 때 고양덕양을에서 226표 차로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송두영 후보는 지역위원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든 아픔을 뒤로 하고 출발선에 다시 섰다. 17년 간 한국일보 기자 생활을 접고 정치에 입문한 뒤 손학규 전 당대표의 복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내 경선부터 험로가 예상되지만 8년 간 다진 바닥표를 바탕으로 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여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성남분당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정치민주연합 조신 후보도 한국일보 출신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을 맡을 정도로 브레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정홍보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분구가 예정된 인천 연수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KBS 앵커 출신이다. 23년간 기자와 앵커로 활동한데다 최근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얼굴을 알린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인천 남동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이윤성 전 의원도 KBS 앵커 출신이다.
인천 중·동구·옹진군 새누리당 예비후보 정택진 전 경기도 대변인과 남구갑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은 각각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냈다.
이밖에 경기 화성갑에서 현역 최다인 8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고 수원갑 새누리당 박종희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하남에서 리턴매치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학진 후보는 한겨레 기자를 역임했고 이천에서 4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무소속 김문환 후보는 SBS 기자 출신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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