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우(45)의 잇따른 공연 취소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하루였다.
김연우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됐던 ‘김연우 콘서트-신이라 불리는 남자’ 콘서트를 16일 취소했다. 김연우는 지난 12일 천안 공연에서도 오프닝 곡을 부르다 “고음이 나오지 않는다”며 콘서트를 중단하고 공연장 입구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했다.
김연우의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건강은 호전 중이지만 무리해서 공연을 강행할 경우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예매해주신 관객들이 피해를 입으시지 않도록 조속히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며 “(복귀) 일정 확정 시 기존 예매자들에게 선예매 혜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연우는 천안 공연 당시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며 목을 풀던 중 성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25일(고양)과 31일(광주) 예정된 콘서트는 김연우의 몸 상태를 보고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콘서트명처럼 ‘공연의 신’으로 불렸던 그였기에 김연우의 노래를 들으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려 했던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완전한 컨디션으로 완성된 무대를 만들겠다는 김연우의 선택에 팬들은 지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늦어져도 괜찮으니 아무 탈 없이 회복하시고 천천히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갓연우!”(mi****),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무리해서 강행하는 것보다 제 컨디션 찾아서 더 좋은 공연 보여주는 게 연우신이나 관객들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bo****), “18일에 가려고 했는데, 아쉽긴 하지만 내년에 또 하실 테니 기다리겠습니다”(gp****) 등의 글을 올리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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