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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송환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조희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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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송환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조희팔 죽었다"

입력
2015.12.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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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리스트 있는지' 질문에 고개 저으며 부인

한국으로 송환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4)이 16일 오후 대구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으로 송환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4)이 16일 오후 대구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16일 "조희팔은 죽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검거된 지 68일 만에 국내에 전격 송환된 강씨는 이날 오후 6시께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조희팔의 생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강태용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7년여 만이다.

그는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씨의 사망 시기에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망시점과 같은 때다.

강태용은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날 대구지검 청사 앞에는 조희팔 사기 피해자 수십 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희팔은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지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9일 밀항으로 중국에 도주했다.

7년간의 도피끝에 중국에서 송환된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16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7년간의 도피끝에 중국에서 송환된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16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그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씨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아 목격설, 생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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