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 석현준(24ㆍ비토리아FC)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의 에스타디오 도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이로써 지난 6일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석현준의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현준은 전반 12분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꽂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비토리아는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골 이후 후반 4분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7분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석현준은 9월 28일 시즌 5호골 이후 소속팀에서 한동안 골 침묵을 지켰지만 지난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골맛을 본 뒤 소속팀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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