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미국 금리인상 임박으로 긴장하고 있다.
투기 부적격등급인 고금리회사채 '정크본드'에 대한 안정성 우려로 뉴욕 증시는 11일 2%나 급락하는 일을 겪었다. 뮤추얼펀드 운용사인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펀드 환매 압박에 따른 7억 8천9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청산하겠다고 나선 후, 관련 펀드에 대한 인기가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
정크본드의 인가 하락 원인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 가중이 꼽힌다. 이후 정크본드 관련 펀드가 급락세를 타자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시장변동성을 수치화해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4일 22.73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30일 14.81포인트에서 53% 급등한 것이다. 지난 11일에도 26% 오르면서 시장 불안을 나타냈다.
미국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주에만 4% 가까이 하락했으며 12월 들어서는 2.6%가량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12월에만 4.38% 하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2.96%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전날 반등했으나 이달 들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이달 들어 14일 기준으로 11%가량 하락했고, 영국 증시는 8%가량 떨어졌다. 프랑스 증시도 10%가량 하락했다.
중국도 지난 14일 사실상 미국 달러에 연동하던 위안화 환율을 앞으로는 주요 무역 상대 국가들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킨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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