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자폭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경찰과 정보당국은 이날 시리아와 가까운 터키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스 주의 버스 정류장에서 시리아 국적의 IS 조직원 무함메드 라그힐 알하르다니를 체포했다. 경찰은 알하르다니가 지난 주 미국 총영사관에서 테러를 계획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미행해 검거했다.
미국 총영사관은 지난 9일과 5일 두차례에 걸쳐 청사를 겨냥한 안보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비자 발급 등 영사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앙카라 미국 대사관도 전날 안보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날까지 일부 업무를 중단하며 미국민의 대사관 방문 자제를 촉구했다.
터키 언론들은 지난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IS가 터키에서 미국과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터키 정보당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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