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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활?' 전설들 "어렵다" vs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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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활?' 전설들 "어렵다" vs "가능하다"

입력
2015.12.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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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설적인 골퍼들은 타이거 우즈(40)의 재기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우즈의 부활에 관한 골프 전설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먼저 레이몬드 플로이드(73)는 "우즈가 다시 돌아와 여전히 최고의 선수이길 바란다"면서도 "그가 받은 모든 수술과 부상 등을 생각하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는 43세에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51세에 라이더컵 미국 대표를 지낸 전설이다. 불혹이 넘어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우즈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 플로이드는 "우즈는 20년간 경기에 나서면서 너무 많은 부상을 당했다"며 "슬픈 일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티브 엘킹턴(53) 역시 우즈의 재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그는 "나는 수술 직후 똑바로 잘 걸었다. 물론 우즈는 경우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90년 US오픈에서 45세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헤일 어윈(70)도 우즈가 복귀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해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수술을 받는 것과 같은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물론 희망적인 전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역대 최고의 골퍼로 거론되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75)는 우즈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우즈가 골프를 할 수 없을 때까지는 단정 짓지 마라. 그는 여전히 골프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니클라우스는 앞서 유력 뉴스전문채널 CNN과 인터뷰에서도 우즈의 복귀를 확신하며 "그는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18승) 기록을 깨뜨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 기록은 니클라우스가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닉 팔도(58)는 "이제 곧 40세다. 허리를 회복해야 하고 스윙을 바로 잡아 다시 경쟁해야 한다"며 우즈의 회복을 기원했다.

미국 언론들도 우즈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복귀 예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걷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특별 인터뷰에서 "건강하다면 다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결국 우즈의 복귀는 온전히 그의 몸 상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타이거 우즈(공식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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