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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입시 비리 수사 확대, 이번엔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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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입시 비리 수사 확대, 이번엔 고려대

입력
2015.12.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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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선수들의 대학 입시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야구부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입학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고려대 야구부 감독 A(58)씨, 서울의 한 야구 명문고의 학부형 B(47)씨와 동문회 관계자 C(69)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을 이달 12일 출국금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감독은 지난해 고려대에 고교 3학년생을 입학시켜준 대가로 학부형 B씨로부터 4,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연세대 비리 수사와 관련해 올해 야구 특기자로 지원한 학생 전원을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경찰은 연세대 감독과 2개 고교 야구부 감독, 학부모, 서울시 야구협회 고위임원, 서울시 야구협회 관계자 등 6명을 입건했다.

현재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등 6곳이다. 여기에 추가 제보 등이 접수돼 서울 소재 대학 2곳과 수도권 소재 대학 2곳 등 총 10곳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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