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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주눅 들게 한 시몬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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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주눅 들게 한 시몬 ‘원맨쇼’

입력
2015.12.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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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왼쪽ㆍOK저축은행)과 이강원(KB손해보험)이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구미=뉴시스
시몬(왼쪽ㆍOK저축은행)과 이강원(KB손해보험)이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구미=뉴시스

시몬(28ㆍ쿠바)이 ‘원맨쇼’를 벌인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4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6 25-21 25-17)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4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38점(12승5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홈 경기에서 꼴찌 탈출을 도모했던 KB손해보험은 4승13패(승점 11)로 7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OK저축은행과 3번 맞붙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양팀 외국인 선수의 전력 차부터 확연했다. 시몬은 이날 시즌 3번째이자, 통산 8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 블로킹, 백어택 득점 3개 이상)을 터뜨리는 가운데 21득점을 책임졌지만, 마틴(31ㆍ슬로바키아)의 득점은 고작 2점에 그쳤다. 시몬은 백어택만 9개를 터뜨리며 KB손해보험의 수비 라인을 사정 없이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박원빈 송명근 박원빈 송희채가 25점을 합작해 거들었다. 마틴의 활약이 미미했던 KB손해보험은 팀의 주포인 이강원(9점)과 김요한(8점)마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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