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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해상종합비상훈련장 목포 유치

입력
2015.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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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해상종합비상훈련장 목포 유치

해수부 수시로 방문해 설득

국비 124억원 확보…2018년 개장

어민들 부산까지 갈 필요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국회의원.

“8년간 주민들과 지킨 약속인 금귀월래(金歸月來ㆍ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갔다가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온다는 의미)때문에 해상종합비상훈련장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사진) 국회의원은 전남 목포시민과 만남의 자리에서 어민과 선원들부터 해상종합비상훈련장을 유치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았다.

서해지역 어민과 선원들은 교육장소가 부산에만 있어 재교육을 받기 위해 부산까지 다녀와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의 하소연을 들은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존 선원교육에 안전교육을 추가한 종합적인 해상종합비상훈련장이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양수산부를 수시로 방문해 설득한 결과 국비 124억원을 확보했다.

박 의원은 목포가 제주도와 흑산도, 홍도 등을 잇는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전국 최대 여객선(64%)를 보유하는 등 최대 연안여객을 수송하는 지역이라는 장점과 목포해양대 선원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훈련장 장소는 남항매립지와 목포해양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초 실시설계가 끝나면 착공에 들어가 2018년 개장한다. 훈련시설과 실습장, 교육장 등이 들어서면 연간 7,000여명이 교육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주민들과 접촉하면 본인도 모르는 것을 알게 돼 공부도 된다”면서“예산확보는 저와 목포시, 시민 3박자가 맞아야 유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호남고속철도(광주~목포) 250억원과 목포항 건설 20억원 등 목포관련 예산 786억5,000만원을 증액시키는 등 총 3,098억원의 지역구 예산을 세웠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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