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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Quotes on Religion (종교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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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Quotes on Religion (종교 어록)

입력
2015.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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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철학자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는 ‘Religion is regarded by the common people as true, by the wise as false, and by the rulers as useful’(종교는 보통 사람에게는 진리로 보이고 현명한 사람에게는 거짓으로 보이며 통치자에게는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처럼 교회가 빨리 성장한 나라도 없다. 그러나 목회자가 신격화되고 교회의 권력이 세습되는 것은 미스터리. 대형 교회의 목사라는 사람이 교회 돈을 수백 억원 횡령 했지만 장로회에서는 그가 사퇴하면 고소 취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수백 억씩이나 공금을 횡령한 사람은 몇 십 년 가량의 실형을 받는 것이 당연한 처사. 그런데 교회에서는 왜 이들을 용서하고 치부를 숨기는 건지,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저런 일도 방관하시는 분인지 알 수 없다.

새삼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묵상한다. 티벳의 Dalai Lama는 ‘나의 종교는 친절’(My religion is very simple. My religion is kindness)이라고 말하며 ‘내 두뇌와 마음이 절간이고 내 철학은 친절’(My brain and my heart are my temples; my philosophy is kindness)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Gandhi는 ‘일몰과 달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느낄 때 내 마음은 창조주를 기리게 된다’(When I admire the wonders of a sunset or the beauty of the moon, my soul expands in the worship of the creator)며 진지한 종교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나폴레옹 황제(Napoleon Bonaparte)는 ‘종교는 가난한 자가 부자를 살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Religion is what keeps the poor from murdering the rich)이라고 정의했다. 물론, Albert Einstein의 말처럼 ‘종교 없는 과학은 불완전한 것이고 과학 없는 종교는 맹목적’(Science without religion is lame, religion without science is blind)일지도.

극락(paradise)이든 천당(heaven)이든 성현들의 어록에서는 모두가 ‘네 마음 속에 있다’고 한다. 기독교의 성서 누가복음 17장 21절에 보면 ‘Neither shall they say, Lo here! or lo there!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마음속에 있느니라)가 나온다. 간디의 말 한 마디가 떠오른다. ‘예수는 이상적이고 훌륭하지만 기독교인들은 그와 닮지 않았다’(Jesus is ideal and wonderful, but you Christians - you are not lik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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