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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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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입력
2015.12.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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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올해 메리엄-웹스터 사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단어로 만드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샌더스 후보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청소원 등 의사당 내 저임금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올해 메리엄-웹스터 사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단어로 만드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샌더스 후보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청소원 등 의사당 내 저임금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권위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15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접미사인 ‘-ism’(-주의)을 선정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올 한 해 동안 자사 웹사이트(Merrium-Webster.com)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단어가 사회주의(socialism), 파시즘(fascism), 인종주의(racism), 공산주의(communism), 자본주의(capitalism), 테러리즘(terrorism) 등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존 모스 메리엄-웹스터 사장은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은 사회주의였지만 접미사 ism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면서 “자주 검색하는 ism 단어들의 목록 뒤에는 더 큰 사건들이 존재하는 게 명백했다”고 말했다.

실제 사회주의라는 단어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돌풍과 함께 인기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고, 파시즘은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10대를 사살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해당 경관이 사법처리된 사건과 관계가 있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파시스트(facist)라는 단어가 많은 트래픽을 유발했다. 인종주의의 검색 빈도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흑인교회, 미주리대 등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뛰어올랐다.

피터 소콜로스키 총괄 편집인도 한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 해였다”면서 “사상과 실천을 의미하는 이들 단어를 찾아보며 스스로 배워갔다”고 설명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사전 검색과 실제 생활을 연결하는 뉴스를 추적한 뒤 해마다 공통으로 자주 찾아보는 단어를 제외하는 방식을 통해 2003년부터 그 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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