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6)가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상화는 “여름 내내 땀을 흘렸던 훈련의 성과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총 8차례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랭킹포인트 680점을 쌓았다. 이상화는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560점)을 큰 폭으로 제치고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중국의 장훙(27)이 500m 종목에서 라이벌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신경을 별로 안 쓰고 있다”며 “장훙은 지난해 소치 올림픽에서도 워낙 잘 탔던 선수다. 하지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부상이 전혀 없었다. 월드컵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트랙 레코드(37초59)까지 세웠다”며 “나름 뿌듯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는 내년 2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6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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