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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IS가 타다니” 열 받은 배관공 100만달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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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IS가 타다니” 열 받은 배관공 100만달러 소송

입력
2015.12.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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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원이 마크 오버홀처의 회사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트럭 위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IS 대원이 마크 오버홀처의 회사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트럭 위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IS의 홍보 동영상에 미국 텍사스 배관회사의 회사명과 전화번호가 쓰인 픽업트럭이 등장한 탓에 1년간 협박 전화를 받아온 회사 대표가 차를 팔아 넘긴 중고차 판매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CNN은 14일 마크 오버홀처가 중고차 매매상인 ‘오토네이션포드걸프프리웨이’에 100만 달러(11억 8,310만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오버홀처의 회사 이름인 ‘마크 1 배관공사’와 전화번호가 적힌 트럭이 나오는 동영상은 작년 트위터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 IS대원이 트럭 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오버홀처는 “아무 관련이 없는 내가 IS를 지원했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며 “나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까지 끊임없이 살해 협박과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중고시장에 차를 판매하기 전에 회사 정보를 지우려 했지만, 오히려 매매상이 차가 손상된다는 이유로 오버홀처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매매상은 로고를 대신 지워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트럭은 상표가 그대로 걸린 채로 또 다른 거래를 거쳐 IS의 손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IS가 사용하는 차량의 유통 경로는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올 10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도 IS의 선전 영상에 자주 등장한 픽업트럭 때문에 미국 재무부로부터 유통 경로를 밝히라는 요청 받았다. 당시 도요타는 “차량 도매업체에서 제품의 유통이나 판매 경로를 모두 추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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