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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잎새’, ‘찰지다’ 등 표준어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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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잎새’, ‘찰지다’ 등 표준어로 인정

입력
2015.12.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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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찰지다’, ‘푸르르다’, ‘잎새’ 등 실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1개 항목이 표준어로 등재된다.

국립국어원은 14일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11개 항목중 ‘이쁘다’, ‘찰지다’, ‘~고프다’, ‘마실’ 등 4개 항목은 기존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 복수표준어로 인정됐다. 각각 ‘예쁘다’, ‘차지다’, ‘~고 싶다’, ‘마을’의 틀린 표현으로 규정됐던 말이다. 다만 ‘마실’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통용의미 중 전자의 뜻에 대해서만 표준어로 인정된다.

‘푸르르다’, ‘꼬리연’, ‘의론(議論)’, ‘잎새’, ‘이크’ 등 5개 항목은 별도 표준어로 추가됐다. 각각 국어원이 ‘푸르다’, ‘가오리연’, ‘의논’, ‘잎사귀’, ‘이키’의 틀린 표현으로 분류했던 말이다.

또 ‘말아, 말아라, 말아요’처럼 ‘말다’에 ‘~아(라)’가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과 ‘노랗네, 동그랗네, 조그맣네’처럼 ㅎ불규칙용언에 어미 ‘~네’가 결합할 때 ‘ㅎ’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 등 2개 항목도 현실의 쓰임을 감안해 추가됐다. ‘잊지 마, 잊지 마라’뿐 아니라 ‘잊지 말아, 잊지 말아라’도 표준어로, ‘노라네, 동그라네’뿐 아니라 ‘노랗네, 동그랗네’도 표준어로 인정된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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