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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먹튀’ 가맹점 예측해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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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먹튀’ 가맹점 예측해 잡아낸다

입력
2015.1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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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2012년 가맹점과 계약을 맺는 시점부터 미래에 불법 거래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지 여부를 사전 감지하는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에 이어 휴업 폐업 가맹점 예측 FDS까지 구축했다. 연합뉴스
BC카드가 2012년 가맹점과 계약을 맺는 시점부터 미래에 불법 거래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지 여부를 사전 감지하는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에 이어 휴업 폐업 가맹점 예측 FDS까지 구축했다. 연합뉴스

BC카드가 갑작스런 부도 또는 폐업 위험이 있는 가맹점을 예측해 고객 피해를 줄이는 ‘휴ㆍ폐업 가맹점 예측 FDS(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로 회원제 장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에서 고객에게 일시불로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갑작스럽게 폐업하는 불량 가맹점을 사전에 적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헬스장이나 피부관리실 등이 6개월이나 1년치 회원비를 일시불로 받은 뒤 갑자기 문을 닫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가맹점의 매출 행태, 상권ㆍ업종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폐업 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BC카드는 갑자기 지나치게 매출이 늘어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가맹점에 경고ㆍ정지ㆍ해지 등 단계별로 제재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불법 할인대출(카드깡) 업체, 카드 결제로 투자 명목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행위 업체도 이 시스템으로 탐지한다.

김진철 프로세싱본부장은 “최근 노인이나 주부 등을 겨냥해 불법 카드 거래를 유도한 뒤 폐업하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하면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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