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우리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을 예상보다 낮게 전망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4분기 추정 순익은 약 1,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 구조조정 조선사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 우리은행은 3분기 STX그룹 신용하락으로 조선·엔진·중공업 등에 약 1,05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으며 4분기에도 추가 적립할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화푸빌딩 매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
화푸빌딩 매각익 약 1천300억원이 충당금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지만 4분기로 예정된 화푸빌딩 매각익 발생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실제 순익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성동·SPP·STX 등 비상장 중대형 구조조정 조선사에 대한 부실 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최연구원은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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