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44ㆍ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축구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그동안 조심스럽게 과르디올라와 접촉해 왔으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영입설이 짙어지게 된 계기는 최근 맨유의 부진 때문이다. 맨유는 13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등 부진의 수렁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까지 좌절되면서 루이스 판 할(64ㆍ네덜란드)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승 전문 감독’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리그 2연패를 이끈 명장이다.
한편 맨유와 ‘맨체스터 더비’를 이루고 있는 EPL 맨체스터 시티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팀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 그라운드 밖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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