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6ㆍ서울일반)가 ‘신흥 라이벌’ 장훙(27ㆍ중국)을 따돌리고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3차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브리태니 보위(미국ㆍ37초86)를 0.27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일 끝난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던 이상화는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월드컵 시리즈에서 3차례 연속 ‘금빛 질주’를 이어 갔다. 아울러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금메달도 4개(은메달 2개, 1000m 동메달 1개)로 늘었다.
지난 3차 대회에 결장한 장훙은 38.01초로 4위로 밀리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헤더 리처드슨(미국ㆍ37초93)은 3위를 차지했다.
10조에서 리처드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출발해 초반 100m를 10초39로 통과하며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갔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에서도 27초20으로 주파하며 37초59를 기록,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이번 시즌 펼친 7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느린 기록이다.
김민선(서문여고ㆍ38초83)과 김현영(한국체대ㆍ39초01)은 각각 17위와 19위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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