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 라이온즈 인수

제일기획이 삼성그룹 내 여러 계열사가 지분을 가진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를 내년 1월 1일자로 인수한다. 제일기획은 11일 삼성 라이온즈 주식 12만9,000주를 6억7,596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제일기획의 지분 비율은 67.5%로 늘었다. 이번 이관은 그룹의 스포츠 역량을 제일기획 주축으로 재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해 4월 이후 그룹 내 4개 프로스포츠 구단(축구단, 남ㆍ녀 농구단, 배구단)을 인수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미 제일기획은 축구단 인수 후 K리그 유료 관중비율 1위 달성, 유소년 클럽 등 선수 육성시스템 강화, 통합 패키지 스폰서십과 브랜드데이 도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키 국가대표 김광진, 미국 하프파이프 대회 우승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김광진(단국대)이 미국 US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광진은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US레볼루션 투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해 결선 점수 87점으로 86점을 받은 조엘 기슬러(스위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김광진은 1년 만에 시상대 맨 위까지 오르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레볼루션 투어는 국제스키연맹(FIS) 공인 대회로 한국 선수가 FIS 공인 스키, 스노보드 종목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김광진이 처음이다. 김광진은 11일 2차 대회에 출전한 뒤 13일에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대회인 듀 투어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미국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을 마친 김광진은 19일 귀국한다.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 1호인 김광진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5위에 올랐다.

탁구, 전국남녀종합선수권 16일 단양서 개막

국내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9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닷새간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가장 오랜 전통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은 매년 12월에 열려 한 해를 결산한다. 대학생ㆍ실업 선수뿐만 아니라 초ㆍ중ㆍ고교생 선수들도 함께 실력을 겨뤄 명실 공히 국내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 전원이 출격한다. 특히‘탁구 신동’ 유빈(군포 화산초5)이 2년 만에 종합선수권에 출전에 한껏 성숙한 기량으로 언니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신유빈은 2013년 대회에서는 대학생 선수를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지수민(문산수억고)과 격돌한다. 불혹을 앞두고 최근 다시 라켓을 잡은 대한항공 김경아(39)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김경아는 지난 1일 끝난 포스코에너지컵 한국실업탁구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첫 경기에서 포스코에너지 최정민에 승리하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8연패를 저지하며 여자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KDB대우증권과 4년 만에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삼성생명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축구협회-포니정재단, 축구유망주 대상 장학사업

대한축구협회와 포니정재단이 축구 유망주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 협약을 맺는다. 양측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기량이 뛰어난 남녀 중학생 축구선수 60명을 선정해 1인당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한해 1억2,000만원을 지원하는데 장학금 총액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스포츠 종목 중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14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장학사업 협약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