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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뷰티산업대상] 대한민국 화장품 70년史, 다시 쓰는 ‘K-뷰티’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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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뷰티산업대상] 대한민국 화장품 70년史, 다시 쓰는 ‘K-뷰티’ 새역사

입력
2015.12.1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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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화장품 수출 124.4% 성장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 1~9월 누계 4억8923만 달러

한·중 FTA 비준 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16년 중국 수출 규모 50% 이상 성장 기대감 높아...

세계적인 경기 악화, 내수 시장 침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 속에서도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서는 화장품 수입 1위 국가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화장품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을 앞서 아시아 화장품 맹주로 떠오른 대한민국 화장품은 이제 유럽과 미국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격하며 화장품 대량생산이 시작된 이후 발전해 온 70년 역사를 뒤로 하고 또 다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수출호조업종의 특징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1~9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평균 -6.6%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체 730개 품목(수출 1천만 달러 이상) 중 175개 품목은 5% 이상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분야가 바로 화장품이다.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최근 3년간(7.9억 달러(11년) → 17.9억 달러(14년) 124.4%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눈화장품(36.9%), 립스틱(30.9%), 비누(61.2%), 샴푸(74.1%) 등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산 화장품의 가장 큰 수출국은 중국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매년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일부 브랜드 제품은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OTRA 칭다오 무역관과 KOTRA 베이징 무역관이 중국 내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은 올해 1~9월 누계 기준, 중국 화장품 수입 규모에서 1위인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산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236.2%의 증가율로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고, 이번 분석 자료 통계는 HS Code 3304(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 기준, 향수(HS Code 3303) 및 두발용 제품류(HS Code 3305) 등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큰 폭의 중국 수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이 사실상 중국 전체 화장품 수입 분야에서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1~9월 누계 기준,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화장품 수입은 4억8923만 달러로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22.4% 수준이었다. 10년 전인 2005년(연간 누계 기준)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 1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현재(1~9월 누계) 4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또한 올해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화장품 유형인 마스크팩과 쿠션 화장품, 마유크림, 알로에 수딩젤 등이 모두 한국산 제품이어서 화장품 구입이 많은 4분기에는 수입 실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올해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화장품 금액은 상반기 발생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월은 +49.4%, 8월은 +47.7%, 9월은 +82.2%, 10월은 +71.3%로 고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한중 FTA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중국 수출에 대한 2016년 전망도 매우 밝은 상황이다.

12월 3일 현대증권의 화장품 산업 분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환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2016년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 규모는 50%대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국내 화장품 유통의 중심축이 된 면세점의 성장이 주춤했던 것과 달리 중국 화장품 수출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중국 수출을 위해 위생허가를 신청 또는 획득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위생허가 없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이른바 ‘역직구’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역직구 채널의 경우, 중국의 유명 기업들이 앞 다투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협력사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입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OEM, ODM 업체들도 최근 중국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5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중저가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현상은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뷰티, 헬스 분야 등 ‘K뷰티’로 명명되는 산업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있다. 일부 대기업들의 독과점 시장 속에서도 내수 부진을 이겨가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와 뷰티한국이 대한보건산업진흥원 후원으로 기획한 이번 ‘2015 대한민국 뷰티산업 대상’은 그 중심에 있는 기업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이 써 내려갈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오늘이다.

‘K-뷰티’로 명명되는 대한민국 화장품, 뷰티, 헬스, 패션, 웨딩 산업의 새역사를 써내러 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뷰티한국 편집부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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