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이해정교수, 한국인을 위한 우유섭취 가이드라인 발표
‘우유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한국인은 하루에 우유 2~3잔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1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한국인을 위한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린이(3~11세)와 성인(19~64세)은 매일 우유 2잔, 탄산음료 섭취가 많은 청소년(12~18세)의 경우 우유 3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필수 영양소 중 칼슘의 섭취가 가장 낮으므로 우유 섭취를 통해 칼슘 흡수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소화 기능이 떨어져 우유가 맞지 않는 노년층에겐 유제품인 요구르트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정렬)에 따르면 이번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은 한국인의 우유 권장 섭취량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로서는 최초다.
이 날 포럼에서는 우유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도 주목을 받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에 따르면 소아 연령층(2~13세)에서 우유를 적게 마신 경우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성인의 우유 섭취는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를 완전식품에 비유했다. 김 교수는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체내 흡수율이 90%인데다 생리 활성 물질(멜라토닌, 면역글로불린 등)이 풍부해 식품영양학적 가치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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