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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청렴도 6년째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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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청렴도 6년째 최하위권

입력
2015.1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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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책 “백약이 무효” 비판

공직자들 “반성한다” 사과성명

전남도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16위를 기록하면서 6년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도내 22개 시ㆍ군에서는 목포시와 완도군이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남도는 국민권위원회가 9일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6.89점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6위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도는 정책고객평가(6.41점)에서는 8위로 중위권을 지켰지만, 외부청렴도(7.06점) 평가에서 15위를 기록했다. 또 공무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7.57점)에서는 16위로 꼴찌나 다름없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로써 전남도는 2010년 12위, 2011년 15위, 2012년 14위, 2013년 13위, 2014년 13위에 이어 6년째 하위권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됐다.

특히 민선 6기 이낙연 지사가 취임한 직후부터 청렴도 개선을 위해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3단계나 내려가면서 간부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더구나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 청렴도(직접경험 부분) 평가에서 0점을 맞은 것이 내부청렴도 점수를 끌어내린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그간 청렴도 개선책이 결과적으로‘공염불’에 불과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전남도 공직자들은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 형식의 글을 통해 “이 지사의 민선 6기는 청렴도 향상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투명ㆍ공정한 인사, 비리 공직자에 엄정한 처벌 등 강력한 실천 노력을 전개했지만 이렇게 참담한 결과가 나온 데 대해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권익위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부패요인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근본적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초단체 중에선 목포시와 완도군이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여수시와 광양시는 2등급, 함평군은 82등급에 속했다. 목포시는 종합 5등급(6.88점)을 받아 평균 이하였으며 외부 청렴도에서는 더 낮은 6.76점을 받았다. 완도군도 7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 이와 반면 전남에서는 여수시가 가장 좋은 8.11점을 받았으며, 함평군이 최고 많은 8.08점수를 받았다. 목포의 한 시민은 “목포가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외지에서 온 업체들이 사업하기 제일 힘든 곳이 목포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그런지 이제야 알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 종합청렴도 조사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와 내부청렴도(설문조사결과)에다가 정책고객평가점수를 가중 평가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반영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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