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억5천만원 기부한 퇴임교수 ‘알리지 말라’ 당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억5천만원 기부한 퇴임교수 ‘알리지 말라’ 당부

입력
2015.12.09 20:00
0 0

수 십년 모은 적금 전북대에 전달

전북대 퇴임 교수가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학교에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학에는‘자신이 누구인지를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한 퇴임한 명예교수가 “후진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을 내고 싶다”며 윤명숙 대외협력본부장과 함께 은행으로 가 적금 1억5,000만원을 찾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수십 년 동안 월급을 떼 한 푼 두 푼 모았던 돈을 선뜻 내놓은 것이다. 그는 윤 본부장에게 돈을 건네며 “학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절대 자신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북대가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탁식 등을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끝내 거절했다. 전북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을 장학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학업에 뜻이 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를 중단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며 “오랫동안 적금을 부어온 것으로 봤을 때 퇴임 후 기부를 염두에 두고 돈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