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지상 101층) 주거복합단지로 화제를 모은 해운대엘시티 더샵이 9일 ‘36시간 연속 콘크리트 타설’이란 기록을 세우며 본격 건축공사에 돌입했다.
이 단지 랜드마크타워의 매트(MAT) 기초 콘크리트는 가로 82.6m, 세로 86m, 높이 5m의 엄청난 규모로, 9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무려 36시간 동안 타설이 진행된다.
타설량은 레미콘 3,715대 분량에 해당하는 2만2,290㎥. 이는 전용면적 85㎡ 아파트 24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물량으로, 부산항 개항 이후 최대규모다.
부산지역 레미콘업체 10개사가 콘크리트 물량을 조달하고 있으며, 타설 기간 레미콘 차량 3,715대, 펌프카 10대, 비상대비 구급차 1대, 살수차 2대 등의 장비와 7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36시간 연속 타설에 대해 “쉽게 굳어버리는 콘크리트의 특성상 시차를 두지 않고 일시에 타설해야 기초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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