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수상자에 극단 목화 배우 정진각(62)이 선정됐다. 1975년‘마의 태자’로 데뷔한 정진각은 같은 해 연극 ‘태’ 초연을 시작으로 오태석 연출가가 만든 거의 모든 무대에 섰다. 최근까지 손진책 연출의 ‘3월의 눈’, 김수진 연출의 ‘해바라기의 관’, 김광보 연출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등에 출연하면서 선 굵은 연기를 이어가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기대되는 연극인상’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서재형(45) 연출가에게 돌아갔다.
1996년 제정된 히서연극상은 연극평론가 구히서씨가 국내 연극무대를 성실하게 지켜 온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히서연극상에는 250만원, 기대되는 연극인상에는 15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18일 오후 9시 서울 대학로 일석기념관에서 열린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