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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원유 펀드도 ‘저유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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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원유 펀드도 ‘저유가 쇼크’

입력
2015.12.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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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에너지나 원유 자산을 기초로 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줄줄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에너지 자산에 투자하는 2개 펀드의 최근 1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12.36%로 집계됐다. 이는 실물자산에 연동해 수익을 내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커머디티(Commodityㆍ원자재 농산물 등 투자)형 펀드’ 가운데 최하위권의 수익률이다. 원유에 투자하는 4개 펀드의 최근 1개월 간 평균 수익률도 -11.16%를 기록해, 에너지 펀드 다음으로 저조했다.

펀드별 최근 1개월 간 수익률을 보면, 에너지 펀드인 ‘미래에셋로저스에너지인덱스특별자산(에너지-파생)종류’(-12.92%)가 가장 저조했고, 원유 펀드인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12.64%)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또 다른 원유 펀드인 ‘KTB WTI원유특별자산[원유-재간접]종류A’(-12.21%)와 ‘KB KStar미국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12.18%)도 10% 넘는 손실을 냈다.

반면 원유 지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인버스형 원유 펀드’(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의 수익률은 유가 급락을 호재로 삼아 최근 1개월 간 15.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은 46.83%에 달한다.

에너지ㆍ원유 펀드 외 기타 커머디티형 펀드의 최근 1개월 간 수익률은 원자재(-3.66%), 금(-2.97%), 농산물(0.82%) 등으로 나타났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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