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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출시…'인간 중심의 진보' 미래 비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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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출시…'인간 중심의 진보' 미래 비전 구현

입력
2015.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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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등 회사 주요 관계자와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 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이자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나인헌드레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전계약으로만 약 1만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현대차는 9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EQ900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 1,200여명 전담 연구원 투입…4년여 걸친 야심작

EQ900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최첨담 프리미엄 세단이다.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 여간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돼 완성한 야심작이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정해졌다.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인 '인간 중심의 진보'와 첨단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로,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갖춘 디자인, 최고 수준의 안전성, 최상의 안락감과 정숙성, 편안하고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통해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또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나 동급 최대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 9일 베일을 벗은 제네시스 최상위 클래스 EQ900. 현대자동차 제공

● 첨단 지능형 기술의 집합체

EQ900는 첨단 지능형 기술들이 대거 탑재돼 최고의 안전성을 구현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가 도입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고속도로 상에서 차간 거리 및 차선유지, 전방 차량 정차시 자동 정지 및 재출발,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조절 등의 기능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최첨단 장치로 고속도로 상에서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은 차선 변경 중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량으로부터 추돌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변경하려는 방향의 반대편 바퀴를 제동시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한다.

서울대학교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춰 변경시킨다. 최신형 항공기의 1등석을 분석해 개발된 뒷좌석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국산차 최초로 탑재된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은 도로 연결 부위나 파손도로 등을 지날 때 발생하는 타이어 공명음을 최대 5dB까지 낮춰준다.

▲ 제네시스 EQ900. 현대자동차 제공

● 정몽구 회장 "글로벌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출시 행사에서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더욱 우수한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을 지속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EQ900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며 "전세계 시장에서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Q900는 람다 3.8 V6 GDiㆍ람다 3.3 V6 터보 GDiㆍ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3.8 모델 7,300만원~1억700만원, 3.3 터보 7,700만원~1억1,100만원, 5.0 GDi 모델 1억1,700만원(2016년 1월 1일 이후 출고분ㆍ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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