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청주시민들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청주시는 내년 3월 청주 통합정수장의 준공에 앞서 10일부터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통합원수 담수, 약품투입량 결정 작업, 정수장 기계설비 이상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통합정수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통합정수장은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일대 21만 4,000㎡에 건립됐다. 기존의 영운동정수장과 지북동정수장 등 노후한 정수장을 통합해 대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2011년 4월 착공한 통합정수장 건설에는 총 1,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수돗물 생산량은 하루 12만 5,000톤이다.
시는 통합정수장 준공 후 워터파크와 체육시설을 만들고 주변 둘레길을 개방하는 등 시민들에게 문화체험 공간으로 제공할 참이다. 여과ㆍ정수 시설은 견학코스로 개방키로 했다.
시는 더 질좋은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2017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이중훈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통합정수장이 가동되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100만 청주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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