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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 72 레이커스-96 불스와 비교하면?

입력
2015.12.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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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파죽지세에 미국 언론들이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와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다수의 언론은 개막 후 22연승을 기록 중인 골든스테이트를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1971-72시즌 LA레이커스,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와 비교하고 있다.

우선 골든스테이트는 LA레이커스의 33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26연승을 질주 중이다. 7연승을 더할 경우 타이를 이루게 되며 8연승을 하게 되면 신기록 작성이 가능하다. 연승 부문 역대 2위 기록인 2012-13시즌 마이애미 히트의 27연승 기록에는 1경기 차로 다가섰다.

1972년 LA레이커스는 제리 웨스트와 게일 굿리치, 월트 채임벌린과 해피 헤어스턴, 짐 맥밀란이 베스트5를 구성했다. 감독은 빌 셔먼이었다. 당시 팀 평균 득점은 121.0점(리그 1위), 평균 실점은 108.7점(6위)이었다. 득실 마진이 무려 12.3점에 달한 만큼 상당히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LA레이커스는 당시 시즌 33연승 외에도 원정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원정 경기 최고 승률(31승7패ㆍ승률 81.6%)도 올렸다. LA레이커스는 정규리그 69승13패를 기록, 당시로선 최다승을 작성했으며 플레이오프(PO)와 파이널에서도 총 12승3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시즌 최다승인 72승(10패) 기록도 정조준하고 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올 시즌 73승을 거두며 마이클 조던이 속했던 시카고의 기록을 깨뜨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ESPN의 기록분석가인 벤 알라마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당시 시카고보다) 더 나은 팀일지도 모른다"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1996년 NBA 통합 우승을 거머쥔 시카고는 올해의 감독상(필 잭슨)과 시즌 MVP(조던), 파이널 MVP(조던), 식스맨상(토니 쿠코치)을 배출한 위대한 팀이다. 개막 후 44경기에서 무려 41승 3패를 기록하는 기염도 토했다. 그 해 시카고는 조던과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이 트라이앵글 오펜스 전술의 핵심을 이뤘다. 이들을 뒷받침한 선수들로는 쿠코치와 스티브 커, 론 하퍼와 룩 롱리 등이 있었다.

팀 평균 득실마진은 12.3점에 이르렀다. 평균 득점은 105.2점(1위), 평균 실점은 92.9점(3위)였다. 시카고는 당시 역대 최초로 70승의 벽을 깨뜨렸으며 PO와 파이널에서도 15승3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와 PO, 파이널 전적을 합치면 87승13패다. 승률이 무려 87%에 이른다.

스테판 커리(27)와 클레이 탐슨(25)이 주축을 이룬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종전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워싱턴 캐피털스(1948-49시즌)와 휴스턴 로키츠(1993-94시즌)가 세운 15연승이었다. 1995-96시즌 시카고는 개막 후 5연승 후 올랜도 매직에 덜미를 잡혔다.

커리는 22경기에서 평균 31.9득점(1위) 4.9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MVP 0순위인 것은 물론, 기량발전상(MIP)까지 노리고 있다. 역사상 MVP와 MIP를 동시 석권한 경우는 없다. 그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평균 득실 마진 14.9점을 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2경기에서 모두 100득점을 넘겼지만, 상대에게 100득점 이상을 허용한 적은 11차례에 불과하다. 대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LA의 33연승과 시카고의 72승10패를 넘어선다면 역사상 최강팀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사진=골든스테이트 선수들-스테판 커리(아래, 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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