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30)과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31)이 각각 새 사랑을 찾은 소식이 8일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2006년부터 만남을 이어오다 9년 만인 올해 5월 결별을 알린 두 사람이 새 사랑을 찾은 일이 얄궂게도 같은 날 알려져 네티즌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33)씨와 사랑에 빠졌다. 지난 가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시내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도 함께 나와 교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황정음이 지인의 소개로 최근 좋은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황정음의 연인인 이 씨는 키 178cm의 듬직한 체격에 훈훈한 외모가 돋보이는 전직 프로 골퍼다.
김용준도 새 짝을 찾았다. 김용준의 소속사인 CJ E&M은“김용준이 연하의 여자친구와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김용준의 연인은 그 보다 3세 연하로, 이전에 배우 활동을 했을 정도로 미모가 뛰어난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의 연인에 대해 김용준 측은 “자세한 건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두 사람은 청계산으로 함께 등산을 하고,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웠다. 김용준은 SG워너비의 작업실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 멤버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황정음과 김용준의 다른 상대와의 열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둘 다 잘되었네요. 역시 인연은 따로 있군요’(chyh***)등의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서로 다른 행복을 빌었다. 황정음의 열애 소식이 오전에 불거진 뒤 오후에 김용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것을 두고는 ‘김용준이 전 여자친구 배려하는 건가’(ehdd***, vivi***, pain***) 같은 반응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올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큰 사랑을 받은 황정음은 현재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8월 ‘더 보이스’란 앨범으로 SG워너너비 활동을 재개한 김용준은 전주, 수원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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