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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애호가, 슈틸리케 감독 “최고의 경기는 동아시안컵 중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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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애호가, 슈틸리케 감독 “최고의 경기는 동아시안컵 중국전”

입력
2015.12.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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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 송년 기자단 감담회'에 참석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 송년 기자단 감담회'에 참석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5년을 결산하고 새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에는 더 높은 수준의 팀들과 싸워야 하지만 올해 좋았던 부분을 내년에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24번의 A매치에서 18승3무3패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16승3무1패의 호성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는데 지난 14개월을 돌이켜보면 제가 딱 생각했던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최고의 경기’로 지난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를 꼽았다. 그는 “전술적으로 최고의 경기는 우한에서 치렀던 중국전”이라고 밝혔다. 당시 동아시안컵은 김승대(24ㆍ포항 스틸러스) 권창훈(21ㆍ수원 삼성) 이재성(23ㆍ전북 현대) 등 K리그의 ‘젊은 피’가 주축이 돼, ‘해외파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회가 됐다. 슈틸리케호는 홈에서 중국을 보기 좋게 2-0으로 완파했다.‘최고의 골’은 지난달 미얀마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넣은 남태희(24ㆍ레퀴야)의 득점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남태희의 골에 대해 “개인 능력에 의한 득점”이라고 칭찬했다.

숯불구이를 즐겨 찾는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어딜 가나 고깃집은 맛있다. 한우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즐겨 먹는 편”이라며 한우 애호가가 됐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 23일에는 축구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뒤 24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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