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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번호판 내년 도입… 아파트 충전구역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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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번호판 내년 도입… 아파트 충전구역 의무화

입력
2015.1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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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전기차 카 셰어링 업체인 씨티카의 차량이 충전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보급은 2020년까지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 친환경차 수출은 60만대로 늘어나고 수출시장 규모는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전기차 카 셰어링 업체인 씨티카의 차량이 충전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보급은 2020년까지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 친환경차 수출은 60만대로 늘어나고 수출시장 규모는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번호판이 도입된다. 전용번호판을 부착한 전기차는 혼잡통행료를 면제 받고 주차요금도 할인된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까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국내 100만대 보급하고 60만대를 수출하는 내용의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친환경차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쯤 고시를 개정해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도입한다.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 전기차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부여하는 혼잡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혜택이 있어도 육안으로 전기차를 구별하기 힘들어 운전자가 등록증을 보여줘야만 받을 수 있었다.

또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구역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법제화된다. 더불어 친환경차 이용자들이 손쉽게 충전 할 수 있도록 현재 400개에 불과한 충전시설을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공공 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 가격을 현재 8,500만원에서 5,000만원대로 40%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비자가 부담 없이 친환경차를 구매하도록 2020년까지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소 설치 및 운영 보조금도 지원해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5년간 1,500억원을 들여 핵심부품을 개발해 완전 충전시 15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300~40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되면 온실가스 380만t을 감축하고 연관 산업에 일자리 9만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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