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치후 360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치후 360은 지난달 25일 자사 합자회사인 오리엔탈 샤이니스타(OSS)를 통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OSS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2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치후 360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 시장의 모바일-웹-온라인 게임 및 IP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 있어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치후 360은 지난 7월 백신 프로그램 360 시큐리티를 국내 론칭하며 한국 시장에 진입했다. 360 시큐리티는 배우 김소은을 홍보모델로 선정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전용 보안 앱을 무료로 출시해 한 달만에 62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이처럼 치후 360은 2005년 9월 설립된 중국의 대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PC 백신 프로그램의 경우 중국 PC 사용자의 95%를 커버하고 있다. 월간 액티브 유저가 4.42억명에 달하며 모바일 전용 백신 프로그램 역시 누적 유저 수만 1.49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후 360은 방대한 유저풀을 바탕으로 웹브라우저, 검색, 게임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60 모바일 게임의 경우, 8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중국에서 가장 큰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360 모바일 앱마켓'과 '360 게임존'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게임 플랫폼이다. 현지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즈니, 슈퍼셀 등 해외 업체들의 1순위 협력 마켓으로서 '도탑전기' '몽환서유'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수백개의 게임을 론칭시킨 바 있다. 웹‧온라인 역시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360게임센터'와 '360온라인 게임존'을 보유하고 있다.
치후 360 관계자는 "한국 게임만이 갖고 있는 참신함과 다양한 IP 및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며 "내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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